이재명 행보에…“국민 등골 브레이커”·“文정부 반역” 맹공

  • 3년 전


이재명 지사의 오늘 이 결정을 여야 대선주자들은 대선을 겨냥한 '지사찬스'로 보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국가시책을 위배한 반역”이라고, 야당에서는 “세금으로 매표행위를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자 당내 경쟁자들부터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이 지사가 경기도를 아지트로 한 독불장군식 매표정치하고 있다”면서 "말로는 원팀을 외치면서 행동은 '독선과 오기'"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선 타 시도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걱정이 됩니다. 전 국민이 국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있었을텐데, 형평성이 손상됐다 하는 점은 또 고려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 캠프는 "국가시책을 정면으로 위배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며 당이 징계해야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민주적인 절차와 인식, 소양이 부족하다”고 비판했고 김두관 의원도 "재정형편이 나쁜 다른 시도는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측은 "지사찬스는 내려놓고 도청캠프는 해체하라"고 요구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세금을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윤희숙 의원은 "국민 등골브레이커로 변신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신인규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오늘로써 이 지사는 포퓰리스트의 길을 확실히 선택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민주당 본경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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