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실수로 두고 내려"…택시에 마약 놓고 간 10대
  • 3년 전
[단독] "실수로 두고 내려"…택시에 마약 놓고 간 10대

[앵커]

택시에 마약을 두고 내린 10대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놓고 간 물건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신고를 한 것인데요.

이들은 실수로 마약을 두고 내렸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야심한 시각, 주택가를 걸어가는 두 여성.

그 뒤를 경찰관이 쫓아갑니다.

이어서 순찰차가 도착했고, 경찰이 여성들을 차에 태웁니다.

앞서 두 여성은 택시를 탔는데,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택시 안에 두고 내렸습니다.

은박지로 싸인 것을 보고 수상하게 생각한 택시 기사가 신고를 했고,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확인한 경찰이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고, 이곳을 지나던 두 여성을 붙잡았습니다.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두 명은 모두 10대였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구한 마약을 택시에 두고 내린 이유에 대해 실수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귀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들은 일단 조사를 받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간이시약 검사에도 동의하지 않아, 이전에도 마약을 투약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물질의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이 마약을 확보하게 된 경로와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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