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캠벨 "한일 정상 노벨평화상 감…북 도발 강화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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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캠벨 "한일 정상 노벨평화상 감…북 도발 강화 확실"

[앵커]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가 한일 관계 개선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정상을 노벨평화상 감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또 북한은 도발을 강화하기로 확실히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분류되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한일 관계 개선을 '놀라운 결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한미일 3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양국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만일 저에게 진정으로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노벨평화상을) 받을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총선 결과로 인해 한일 관계에 부정적 여론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엔 "성과를 부각할 직접적 조치를 더 취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도 적극적으로 많은 물밑 논의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도발은 과거처럼 대화를 위한 협상용이 아니라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역량을 강화하고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같은 것들을 정교화 하기로 결심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핵 능력 증강과 러시아 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만간 한미일 3국이 핵을 억제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부장관의 말처럼 동북아시아에서 한미일과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는 한층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의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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