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역대 최다…50~52세 예약 접속장애

  • 3년 전
신규확진 역대 최다…50~52세 예약 접속장애

[앵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어젯밤 9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이미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밤사이 코로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681명입니다.

그제 같은 시간보다 524명이나 많은데요.

이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가장 많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는데요.

수도권이 1,160명으로 전체의 69%, 비수도권이 521명으로 31%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며 전국화하는 양상입니다.

자정까지 추가된 확진자를 고려하면 오늘 발표될 전체 확진자 수는 1,8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직전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날은 지난 14일의 1,614명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기록이 깨졌습니다.

[앵커]

어젯밤부터 5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죠.

이번에도 접속 장애가 났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후 8시부터 만 50~52세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는데요.

시작과 동시에 수십만 명의 접종 대상자가 몰리면서 한동안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밤사이 접속에 실패한 예약 대상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는데요.

수십여분을 대기한 뒤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거나 사이트에서 튕기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사전예약 시스템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질병관리청 누리집이 자정까지 일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밤 9시 반쯤 "기능 오류가 발생해 긴급 조치했다"며 "현재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로도 접속 대기 인원이 수십만명대를 오르내리는 등 한동안 사이트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이같은 접속 장애는 새로운 접종군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할 때마다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는 백신 접종 예약을 아직 하지 않은 50대 모든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이 진행되는데요.

이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먹통 사태가 재발할 우려는 여전히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원활한 예약을 위해 개통 시간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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