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연기 곧 결론…가열되는 여야 대권 레이스

  • 3년 전
與, 경선 연기 곧 결론…가열되는 여야 대권 레이스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이를 조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3주 정도 늦추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상황인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당초 오는 9월 10일 전후로 대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감안했을 때 일부 일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연기해야 한다는 게 당 내부 중론입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경선 일정 최종 조율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초 일정보다 3주 정도 늦춰, 9월 말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간 논의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여야 주자 상황도 살펴보죠.

각 주자들은 지지율 지키기 혹은 뒤집기에 안간힘을 쓰며 분주히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죠.

[기자]

네, 여야 각 주자 간 지지율은 여론조사 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인데, 오늘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윤석열 전 총장은 30.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보다 0.4%p 오른 수치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이 전 대표는 1.2%p 상승하며 20%에 육박하는 지지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2.5%에 머물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지지율이 거의 두배 가까이 오르며 5.6%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띕니다.

여야 각 후보들은 오늘도 현장 방문과 간담회 등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성범죄 피해 지원센터와 백신 예방접종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낙연 후보는 '딥페이크 피해' 근절을 위한 간담회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추미애 후보는 어제에 이어 대구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김두관 후보는 오늘 광주를 찾습니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특별한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일부 언론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악의적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전 서울시청을 찾아 오세훈 시장과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 책이 나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밝히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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