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기모란, 임명 94일 만에 공개석상 등장 / ‘군필원팀’ 논란에 진짜 원팀?

  • 3년 전


Q. 여랑야랑 이현수 기자 함께합니다. 첫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임명 94일 만에 등장한 사람, 땡땡땡. 기모란 방역기획관이군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무더위에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이 자리에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동행했습니다.

Q. 기 기획관이 임명될때도 시끌시끌했는데, 그 이후에 공개석상에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지난 4월 16일 임명된 이후 청와대 회의에는 참석했었지만 현장 행보에 동행한 건 처음입니다.

94일 만인데,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강남만 해도 얘기 들어보니 조금 다행스러운데 모든 임시선별검사소가 이런 여건을 갖추고 있진 못할 것 아닙니까."

[기모란/대통령 방역기획관]
"예 구별로도 차이가 있습니다. 강남구가 많이 전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구에"

[문재인 대통령]
"컨테이너 박스 휴게소는 꼭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여기는 안정적으로 냉방이 되니까요."

[기모란/ 대통령 방역기획관]
"네."

Q. 의료진들의 휴게시설을 점검하는 것 같네요. 최근 기모란 기획관 책임론이 거세게 불거졌던터라, 오늘 행보에 이유가 있어보여요?

[그래픽]
야권에서 방역기획관을 세금 좀먹는 루팡이라고 하거나 옥상옥 불법 건물 등에 빗대면서 경질을 요구했었죠.

그런데 청와대, 기모란 기획관의 역할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박수현 /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지난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어떤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아니라 그런 컨트롤타워를 하는 각 정부의 기구들, 이런 기구들과 청와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가교 역할'이란 말에 '기모란 감싸기'냐 비판이 더 커졌는데, 오늘 공개 행보는 이런 비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Q. 방역에 대한 불만, 앞서 리포트에서도 다뤘지만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해서도 말이 나오는거 같아요.

네, 지난해 8월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와 왜 대응이 다르냐는 비판이 야권에서 집중 제기되고 있습니다.

Q. 그때 '살인자'라고 비판한 발언이 논란이 됐잖아요.

-네,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노영민 전 실장의 발언이었죠.

[노영민 /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해 11월)]
사망까지 그렇게 많았는데 사람이 7명 이상 죽었는데 그걸 지금 옹호하는 겁니까? (책상 치면서)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입니다, 살인자. 이 집회 주동자들은.

[그래픽]
오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 발언을 다시 소환해 "민노총 집회 참가자는 살인자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군필원팀’ 논란에 진짜 원팀?
'군필원팀’포스터를 놓고 시끌시끌 하네요.

[포스터 밑그림]
포스터를 보면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박용진 후보가 나란히 배치돼 있고, ‘군필원팀’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성인 추미애 전 장관을 제외하면, 이재명 지사만 빠진 겁니다.

Q. 이 지사가 미필인 점을 부각하는 포스터군요. 그런데 이 지사는 일부러 군대에 안 간 게 아니라, 어릴 때 공장에서 일하다 장애를 입어서 군대에 못 간 거잖아요?

이재명 지사, 군복무를 할 수 없었던 이유죠, 다친 팔 사진도 직접 공개하면서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팔이 이렇게 휘었기 때문에 이걸로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서글프다...

Q. 경쟁자인 다른 후보들 반응이 궁금한데요. 이번만큼은 원팀이 된건가요?

[SNS 밑그림]
먼저 김두관 의원은 SNS에 포스터를 올리면서 “차라리 저를 빼 달라”면서 “비열한 마타도어”라고 비판했는데요.

이 지사가 “큰형님처럼 푸근하다”고 화답하자 김 의원 “원팀을 향해 함께 달리자”고 썼습니다.

또 정세균 전 총리는 “검증이 마타도어가 돼선 안 된다”고 했고, 박용진 의원도 “선은 넘지 말자”면서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Q. 오랜만에 훈훈한 모습인데요?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이재명 지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전 대표의 반응은 다른 주자와는 달랐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평당원의 웹자보를 가지고 계속 시비를 하는 것이 과연 격에 맞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리를 두고서는 주자들이 원팀을 외치지만 무한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Q. 네, 결국 후보는 한 명이 되는 거니까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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