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카페거리 명물된 커피컵 분리수거함…주민참여로 탄생

  • 3년 전
수원 카페거리 명물된 커피컵 분리수거함…주민참여로 탄생

[앵커]

카페 밀집지역에 가면 버려진 일회용 컵을 쉽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경기도 수원의 한 마을 주민들이 일회용 컵 분리수거함을 마을 곳곳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주변의 카페거리입니다.

성곽과 행궁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카페들이 성업 중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늘어난 만큼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 컵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컵들이 보이면 치우기도 하고 그러는데 안에 음료가 들어 있으면 좀 불쾌하긴 하거든요. 파리도 꼬이고…"

버려진 일회용 컵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해치게 되자 마을주민들이 나섰습니다.

커피컵 모양의 분리수거함을 만들어 마을 곳곳에 설치한 겁니다.

카페거리에 설치된 일회용 컵 분리수거함입니다.

멋진 디자인으로 마을 분위기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아이디어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주민 참여로 이뤄졌고 동사무소의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주민들이 계획을 하고 또 디자인 또한 선정을 하고 같이 동참하고 참여했습니다."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가 오히려 쓰레기가 넘쳐나는 타지역의 실패사례를 교훈 삼아 환경관리원을 배치하고 상인회와 마을주민들이 근무조를 편성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커피 수거함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그런 것들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커피 컵 분리수거함 덕분에 수원화성 주변의 카페거리는 더욱 깨끗하고 깔끔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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