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사퇴 17일 만에 국민의힘 입당...입지 좁아진 윤석열 / YTN

  • 3년 전
야권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퇴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습니다.

예상 밖의 '속전속결' 행보에, 이른바 '뚜벅뚜벅' 행보로 지지율마저 흔들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진 모양새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만난 지 하루 만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만났습니다.

회동 시작 한 시간쯤 뒤, 파격적으로 입당을 발표했고 즉석에서 모바일을 통해 국민의힘 평당원이 됐습니다.

감사원장직에서 내려온 지는 17일 만으로, 그야말로 '속전속결'입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정치권 밖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고 내년에 정권교체를 이루는 과정 중에서 역할을 하시겠다고 선언하신 최재형 당원님의 앞으로의 행보를 저도 당원 한사람으로서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입당으로 도움닫기를 시도하자, 경선 흥행에 기댈 수밖에 없는 당내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반면, 야권 유력 주자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30%대를 유지해오던 지지율이 넉 달 만에 20%대로 떨어졌습니다.

비공개 일정을 이어오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만나며 공개 일정을 재개했지만

이마저도 오히려 대권 도전을 중도 포기했던 '제2의 반기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치적 손해, 유불리를 떠나, 손해가 있더라도 제가 한 번 정한 방향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 지지율이란 게 하락할 수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나….]

출마 선언 이후 여야 인사를 가리지 않고 만나며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출렁이는 지지율 속에, 대안으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입당하면서, 당내 지지 세력 이탈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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