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델타 변이' 확산 4차 대유행 고비

  • 3년 전
[탐사보도 뉴스프리즘] '델타 변이' 확산 4차 대유행 고비

[오프닝: 이준흠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 함께 보시죠.

[영상구성]

[이준흠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대유행' 조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까지 잇따르면서 지방자치단체는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시민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비상이 걸린 방역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무서운 확산세…대유행 기로에 선 수도권 / 박상률 기자]

이제는 구청 공무원의 방문에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와 있으시면 안됩니다. QR 체크가 여기다 이렇게 본인들이 직접 할 수 있게…여기는 이쪽 간격을 원래 단체석인데 많이 넓죠, 2m 이상으로"

서울 마포구는 관할 내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밤마다 특별 점검을 진행중입니다.

업소를 방문해 벌금이나 영업정지 조치 명령을 내리는 대신 팻말을 들고 시민을 대상으로 계도에 나선 모습은 달라진 풍경입니다.

집단감염 속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의 몫이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밤 10시 시간제한으로 인해서 사실 통행금지나 다름이 없는 시간 아니겠습니까. 저희도 역시 똑같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시간 제한은 장소 제한으로 확대됐습니다.



"(밤 10시 이후) 음주 금지 조치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자치구, 경찰과 함께 협력하고자 합니다"

밤 10시가 지나면 야외에서 맥주 한잔 못 하지만 방역 당국의 취지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편의점에서 들었고, 10시 이후에 술 못 먹게 하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서울시는 확진자를 빠르게 찾기 위해 선별 진료소를 확대하고 보건소 운영 시간도 연장했습니다.



"20~30대가 많이 찾는 강남역입니다. 젊은 층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렇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소를 서울 곳곳에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학교나 학원이나 주변에서도 많이 확진자가 발생하니까 좀 더 몸을 사리게 되죠"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 또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도권의 방역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부 답답함을 표하는 시민도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놀거나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위해서는 11시든 12시든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맞지 않나"

모두가 지쳐가는 요즘, 방역 당국은 각종 방법을 총동원해 확산세 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코너:이준흠 기자]

코로나와의 전쟁, 정말 끝없는 꼬리잡기를 하는 기분입니다.

코로나 발생 1년 만에, 백신을 앞세운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지만, 이번엔 변이에 따라 잡히며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현재 델타 변이를 포함해 세계보건기구는 알파, 베타, 감마 이렇게 4가지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기존보다 전파력이 높아지거나 백신·치료제가 덜 듣는 경우에 지정하는 건데, 특히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기존 보다 크게 높은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침이나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적어, 확진자 선별도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일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며 우리도 방역의 고삐를 서서히 풀려고 했죠.

국내 해수욕장도 개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완화를 검토하는 등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사이판 같은 나라들을 트래블 버블, 즉 방역 안전국가로 지정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허용해주는 것까지 고려했습니다.

저도 얀센 백신을 맞아서 이번 여름휴가 해외로 갈 수 있나, 잠깐 생각했는데, 생각만 하고 끝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델타 변이가 한번 더 변이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도 이미 등장했습니다.

접종율이 높아서 '백신 선진국'으로 꼽히던 게 이스라엘과 영국이죠.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집단 면역을 선포하며 '노마스크'를 선언했지만, 다시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94%였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델타 변이 이후 64%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 때문입니다.

반면 사정이 비슷한 영국은 조치를 유예했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유럽 축구 대항전에서, 관중 입장을 6만명까지 허용하겠다고 해 논란을 빚기도 했죠.

1차 접종을 받은 성인 비율이 90%에 달하는 만큼 이제는 개인의 책임이라며,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잡은 것입니다.



"국가가 일일이 무엇을 하라고 알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개인적인 책임감과 판단력을 어느 정도 발휘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준흠 기자]

이렇게 백신 선진국도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델타 변이 창궐, 또 4차 대유행을 맞닥뜨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 내용은 장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결국 특단의 조치…"'새 거리두기' 4단계 불가피" / 장보경 기자]

12일부터 2주동안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힌 정부.

새 거리두기 4단계는 대유행, 외출금지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단계입니다.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명까지,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됩니다.

거리두기 체계는 각종 장소에서의 이용자의 행위에 제약을 둬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전파력이 센 델타변이 상황 등은 거리두기 결정에 변수로 작용합니다.

"감염재생산 지수가 이렇게 빠르게 올라간 경우가 없었던 것이죠. 1명이 감염되면 1.3명의 환자를 주변에 전파할 수 있는 정도…"

개편된 '새 거리두기 안'은 정부가 각 장소별 특성을 촘촘히 반영해 만든 것입니다.

장기화된 제한 조치로 각 장소별 특성을 반영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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