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광주 재개발 구역, 철거 도중 건물 붕괴…9명 사망

  • 3년 전
[뉴스포커스] 광주 재개발 구역, 철거 도중 건물 붕괴…9명 사망


광주광역시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무너져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 등을 밝힐 현장 감식이 오늘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제 사고는 작업자들이 철거 건물 5층부터 굴착기 작업을 하면서 내려오던 도중 일어났는데요. 굴착기 작업 도중 '뚝' 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고, 이후 건물이 급격히 기울어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 원인, 뭐라고 보십니까?

붕괴 전 작업자들이 들었다는 이상한 소리는 뭘로 추정되십니까?

철거 현장에는 굴착기 1대와 작업자 2명이 있었고요. 현장 주변에 신호수가 2명이 배치돼 있었다고 해요. 일각에서는 안전관리요원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이 정도 규모의 철거작업을 진행할 때는 통상 안전관리요원이 있어야 하는 거죠?

어제 현장 영상을 보면서, 가장 이해가 안된 부분이 바로 안전조치 입니다. 6차선 대로변에서 5층 건물을 철거하면서 안전막이라고는 천으로 된 가림막 하나 밖에 없고요. 보행자 통제 같은 도로통제도 하지 않았어요. 원래 철거 공사를 할 때 이런 안전조치들이 따로 없는 겁니까?

철거 작업자들은 굴착기 작업 도중 이상한 소리를 듣고 붕괴 위험을 감지해 미리 대피했어요. 이 부분을 미리 주변에 알렸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굴착기를 5층 높이까지 올리기 위해 건물 높이까지 건물 옆에 토산을 쌓았다고 하던데요. 일반적인 철거 과정이라는데, 이런 점이 사고에 영향을 준 건 없었을까요?

이번 사고는 지난해 정부가 건물 철거시 안전규제를 강화하는 법률을 제정한 후 일어난 사고라는 점 때문에 더 안타까움을 더하는데요. 법률 내용을 보면, 과거보다 허가도 까다로워졌고, 벌금조항도 강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건, 왜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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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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