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장기화 우울감 누적…정부, 자살 예방대책 강화

  • 3년 전
[출근길 인터뷰] 코로나 장기화 우울감 누적…정부, 자살 예방대책 강화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누적된 우울감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살 예방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만나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회 전반에서 우울감이 확산하는 등 자살 위험신호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현 상황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백종우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금 1년간 5번 조사를 했는데요. 지금이 제일 안 좋았습니다. 우울증 고위험군이 20%가 넘고 자살을 생각하는 국민이 16%, 평소의 4~5배 정도로 국민 정신건강이 상당히 위협받는, 많은 사람들이 재난 피해자가 된 거 아닌가 이렇게 보는 상황입니다.

[기자]

감염병, 지진, 전쟁 등 국가적 재난 시기에는 사회적 긴장, 국민적 단합 등으로 자살 사망 감소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백종우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재난의 특히 초기에는 다 같이 힘드니까 우리 함께 이겨내보자, 또 구조하자 이러면서 자살이 감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홍콩에 사스가 돌았을 때도 1년 후 노인 자살이 증가했고 동일본 대지진 때 일부는 2년 후에 현실이 안 변하는구나 하는 중장년층 자살이 증가했고 실제 코로나 이후에 작년에 자살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우리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코로나로 인한 경제·사회적 영향이 본격화하는 2∼3년 뒤 '극단적 선택'이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종우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왜냐하면 초반에는 다 같이 힘들고 이겨내보자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는데 오래 갈수록 가장 약한 분들은 피곤이 또 피로가 또 피해가 누적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는 특히 20.30대 여성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코로나 장기화와 함께 최근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백종우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다행히 우리나라는 현재까지는 자살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작년 10월부터, 10월에 40%가 늘었거든요, 전년 대비. 그 중 가장 많은 비율이 20~30대 여성이었습니다. UN에서도 우리나라 문제 뿐만이 아니라 UN도 이게 비정규직 휴먼 서비스에 여성이 많다, 여성의 부양 부담이, 학교도 못 가고 부모님들 케어와 관한 부양 부담이 증가하고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로 제한되기 때문에 20~30대 여성이, 물론 모든 연령대가 다 힘들지만 특히 또 피해를 보고 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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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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