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회고록’ 출간에 고개 흔든 양정철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해서 꽤 긴 얘기들을 했는데 제가 직접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분 정도 위치에 있으면 운명처럼 홀로 감당해야 할 역사적 사회적 무게가 있다. 나 같으면 법원과 역사의 판단을 믿고, 책은 꼭 냈어야 했는지 당에 대한 전략적 배려심이 아쉽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양정철 원장이 제가 알기로 아마 이 정권 들어서 이렇게 인터뷰에 응한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지금 외국에 돌다가 전혀 기자들하고 만나지 않는데. 이번에 이렇게 동아일보하고 장문의 인터뷰를 한 내용을 보면 굉장히 주목할 부분이 있다고 봐요. 특히 최근 여권의 움직임에 대해서 본인이 상당히 비판적으로 지금 일관하고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문제입니다. 바로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죠. 그분 정도의 위치에 있으면 운명처럼 홀로 감당해야 될 역사적 사회적 무게가 있다. 그러면서 이번에 책 낸 것에 대해서 책을 꼭 냈어야 했는지. 당의 전략적 배려심이 아쉽다고 이야기를 한 것이고요. 또 이번 지금 최근 민주당이 가진 세 가지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검찰개혁은 정권 초기에 하는 거지, 정권 말기에 하는 것이다. 지금 왜 이런 이슈를 제기하는 건 정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고요. 또 두 번째는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이런 것들이 결국 중도확장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여기는 또 탈원전 이야기도 했고요.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을 상당히 어떤 면에서 보면 우회적으로 직격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보면 남 탓해서는 안 된다. 지금 내로남불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억울해도 국민이 때리면 맞고, 야단치면 맞는 게 정치다. 하지만, 절박감도 겸손함도 부족하다. 바로 이런 지적을 했어요.

굉장히 이 이야기는 여권 내 파문이 클 겁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하는 양정철 전 원장이 더군다나 지금 사실 친문 진영에서 조국 전 장관의 책을 사자. 정청래 의원은 나는 책을 샀다하고 홍보도 하고 이런 찰나에. 정말 직격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고. 또 현 정부에서 지금 나타나는 검찰개혁,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이런 것들을 정면으로 비판했어요. 제가 알기로는 최근 이재명 지사와 꽤 가깝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떤 면에서 보면 여권 내에서도 이제 서서히 분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손절매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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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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