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누적 확진자 1천명 넘어…거리두기 2단계 격상

  • 3년 전
제주도 누적 확진자 1천명 넘어…거리두기 2단계 격상

[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집중 방역 기간을 운영하며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확인해 위반 행위에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어제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2월 제주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오늘 오전 기준 제주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02명입니다.

올해 들어 600명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절반이 넘는 환자가 이달 한 달 동안 발생했습니다.

목욕탕을 비롯해 식당과 술집 등에서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제주도가 방역수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6월 1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운영키로 한 겁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일일 확진자 수와 의료자원 여력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격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2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런 추이가 지속될 경우 의료·경제 부분에서 더 큰 피해가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섭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식당과 카페, 노래방 등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 배달만 가능합니다.

종교시설의 공식 행사는 전체 좌석의 20%만 입장할 수 있고 예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이하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실내 체육시설도 오후 11시 문을 닫아야 하고 스포츠 행사도 좌석의 10%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그동안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일부 확인된 만큼 2주 동안을 집중 방역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거리두기 단속에 나섭니다.

마스크 착용과 출입 명부 작성, 이용 가능 인원 등을 점검해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엄격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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