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개축 언제까지 기다려"…모듈러 교실로 노후건물 대체

  • 3년 전
"교실개축 언제까지 기다려"…모듈러 교실로 노후건물 대체

[앵커]

건물이 낡고 오래돼 사용금지 결정이 내려진 노후교실을 모듈러 교실로 대체하는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건물을 증·개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건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 남양고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선 조립식 건물입니다.

공장에서 규격화된 건물을 제작한 뒤 옮겨와 조립한 모듈러 교실입니다.

2층짜리 건물에는 학생들이 수업하고 실습할 수 있는 다양한 특성화 교실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기존 건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 결과 즉각 사용을 금지하라는 E등급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서둘러 설치한 겁니다.

모듈러 교실이 아니었다면 학생들은 이처럼 낡은 건물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업해야 했습니다.

과거엔 컨테이너 건물을 지어 임시교실로 사용했는데 단열과 방음에 취약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모듈러 건물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데다 컨테이너 건물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전에 쓰던 건물은 난간이 위험해서 걱정됐는데 여기 건물에 이사 오고 나서는 더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실습을 할 수 있게 돼서…"

학교측은 개축공사가 끝나는 내후년 하반기까지 모듈러 건물을 사용한 뒤 새 건물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임대료가 비싼 것은 흠이지만, 학생들이 수업하고 실습을 하는데 쾌적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

경기도교육청은 남양고의 모듈러 교실 운영을 지켜본 뒤 증·개축 공사가 필요한 과대·과밀학교 등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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