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들러 설명하자”…논란 일자 글 삭제한 소병훈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정상회담 자체 내용보다도 이 얘기 주말새 그리고 오늘까지 뒷말이 많았거든요. 여당의 소병훈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귀국길에 중국에 들러서 한미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여러 비판, 뭐 속국이냐, 중국의 첩자인가라는 비판이 있자 이 글을 지웠습니다.

[이두아 변호사]
사실 저런 글을 올리시는 건 너무나 부적절하죠. 사실 외교를 하고 들어오는 길에 바로 중국한테 다른 이야기를 한다, 미국하고 공동성명서가 나온 상태에서 중국한테 바로 다른 얘기를 한다고 했을 때 미국과 중국의 각각 어떻게 보이겠습니까. 이 정부가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저렇게 반발하는 일부 국민들이 있는 것은 원래 감내해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 게요.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대학에 가서 그렇게 말씀하셨죠.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책임 있는 중견 국가니까 중국몽을 함께 할 것. 이런 이야기도 하시고요. 그러고 중국몽을 함께 한다는 데에 대해서 비판이 있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2017년 12월 5일이죠, 날짜도 기억하는데요. 노영민 주중대사, 나중에 대통령 실장까지 합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한테 신임장 제정할 때 방명록에 ‘만절필동’ 이렇게 썼어요. (그게 무슨 뜻입니까?)

황허는 만 번을 굽이 쳐도 반드시 동쪽으로 향한다고 해서 각 제후 국가들이 중국 황제한테 충성을 맹세할 때 쓰는 표현이고. 그리고 선조가 명나라 원군한테 고맙다고 조종함에다가 만전필동 이렇게 붓글씨로 새겨놨어요. 그게 우리의 오욕의 역사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모르고 쓰셨을 리가 없고, 모르고 쓰셨다면 너무 문제가 있는 거고. 알고 쓰셨다면 이 말을 왜 쓰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랬기 때문에 국민들이 노영민 대사가 나중에 실장까지 되고. 대통령도 그런 발언을 하셨기 때문에 소병훈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을 때 그 선상에 있는 게 아닌가. 대통령은 이 부분에 있어서 중국과 아까 조 대변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균형을 잡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대만 해협까지 중국의 급소까지 공동성명서에 넣고 오는데. 여당의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노영민 대사에 만절필동과 같은 궤에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은 오해를 받지 않게 소병훈 의원이 외교 성과도 훼손하는 거잖아요. 사과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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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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