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반도체·바이오 협력…한미, 경제동맹 '윈윈'

  • 3년 전
배터리·반도체·바이오 협력…한미, 경제동맹 '윈윈'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4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죠.

배터리와 반도체는 물론 바이오 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미 간 경쟁 동맹이 강화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25년 240만대에서 2035년 800만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가 미국에 전기차 라인 신설에 8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건,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로보틱스와 도심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신산업 기술확보를 위해선 미국과의 협력이 필요한데, 투자를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미중 기술경쟁 산업인 배터리와 반도체의 경우 양국 간 협력이 더 긴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와 SK가 GM, 포드와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게 되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이 가능하게 됩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에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하게 되면 고객사와 더 긴밀한 협력을 꾀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미국 투자로 시장확보와 기술협력을 넓힐 수 있고, 미국 역시 신산업 분야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미 양국이 경제동맹으로 더 승화하는 계기가 되는 겁니다.

"우리의 경우 첨단기술과 관련된 미국과의 경제협력이 필수적이고요. 미국 입장에서도 상호호혜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스와프와 함께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로 공급한다면 한미 공조가 더 빛을 발한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의 원천기술을 한국이 이용해서 백신 수급과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면 이것은 한국에게도 좋고, 미국에도 좋은 윈윈이 되는 것이죠."

한미 간 경제협력이 향후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기업들에게 순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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