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도 다시 꺼낸 종전선언…"한미, 종전선언 협력"

  • 4년 전
악재에도 다시 꺼낸 종전선언…"한미, 종전선언 협력"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한미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후 15일만에 종전선언를 재차 언급한 건데요.

'서해 피살' 악재 속에서도 종전선언을 촉매제로 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연례만찬에서 화상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합니다.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15일 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서해 피살' 사건과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입국이 공개되는 등 남북관계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 카드를 다시 꺼낸 것은 종전선언을 촉매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다음달 미국 대선이 치러지고, 문 대통령 임기가 후반부인 점을 고려하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 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습니다.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한 것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책임과 역할 요구라며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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