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조정 뒤 다시 오를까…급락 우려 여전

  • 3년 전
암호화폐 조정 뒤 다시 오를까…급락 우려 여전

[앵커]

2018년 초의 상황이 재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발 쇼크로 급락한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이 밤잠을 설쳤는데요.

일단 반등에는 성공했는데, 상승세가 이어질지에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그야말로 검은 수요일이었습니다.

중국발 쇼크에 폭락장이 연출되면서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일대 패닉에 빠졌습니다.

"추가 매수를 했는데 그거보다 훨씬 더 많이 떨어지니까. 큰일 났구나…"

다만, 한때 4천만 원 초반까지 주저앉았던 비트코인은 다시 5천만 원 위로 올라섰고, 나머지 암호화폐들도 줄줄이 반등에 성공한 상황.

이 때문에 이번 폭락장이 지금까지 반복돼왔던 조정장의 일부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와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중단 등의 악재를 거치면서 오히려 투자 가치가 있는 코인들이 살아남아 우상향할 것이라는 겁니다.

"(악재들에 따른) 급락 장세에서도 세계적인 금융회사나 대기업들은 암호화폐를 내다 팔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자산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깨진 것은 아니다."

다만, 이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중국을 넘어 미국 등 전 세계로 번지면 결국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 우리나라와 미국 등 각국의 금융당국에서는 연일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고 있고, UBS 등 일부 금융사들도 이에 동조하는 상황.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얼마 전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암호화폐 사기 피해가 역대 최대치였다"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변동성도 커진 만큼,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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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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