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주말에도 거센 항의

  • 3년 전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주말에도 거센 항의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본대사관 인근에서는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토요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이들은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 대한 테러나 다름없다고 외쳤습니다.

"재앙이자 선전포고이다! 즉각 철회하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규모 집회를 열지 못하는 대신 소수 인원만 모여 기자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주변 지역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 및 환경침략 태도이다."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분노한 시민단체는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일본대사관으로 이동해 반대 서한을 제출했습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농성을 하던 대학생 단체가 경찰의 해산 요구에 반발하면서 소란스런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폭력을 행사할 경우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방류한 물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입니다.

시민단체와 수산업계 종사자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 움직임은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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