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명분 부족…이제서야 ‘범정부 백신 도입 TF’ 가동

  • 3년 전


어제부터 일반국민들도 백신접종을 받기 시작했죠.

정세균 국무총리가 상반기까지 1200만 명, 그러니까 국민의 4분의1 정도가 접종을 마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확보된 백신이 900만명분 정도라서 총리가 발표한 양에 못 미친다는 것입니다.

당장 상반기에만 300만 명분이 부족한데, 정부는 이제야 백신 도입 TF를 가동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상반기 안에 120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확정된 백신공급 물량과 우리의 접종 역량,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감안한다면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밝힌 상반기 접종 물량은 900만 명분.

1분기 이미 도입된 물량과 2분기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물량을 합친 건데 총리가 말한 것에서 300만 명분이 부족합니다.  

그나마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전량 의존한 상황.

2분기 예정이던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범정부 백신 도입 TF를 가동했습니다.

복지부 장관을 팀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외교부 차관등이 참여합니다.

지난해 12월 세계 첫 접종이 시작된 지 넉달이 지난 시점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 백신의 차질없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마저 재확산 기로에 놓이면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늘려, 현재 확보한 백신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1차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2차 접종에 해당하는 부분은 저희가 또 3분기에 들어오는 물량들이 있기 때문에 3분기하고 이어져서 접종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또 만 75세 이상이 접종하고 있는 화이자 백신 중 남는 물량을 고3 학생과 교사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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