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화이자 백신 1600만 명분 계약…실제 접종은 언제?

  • 3년 전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이용구 법무부차관의 폭행 피해자, 그 당사자인 택시기사를 저희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폭행 당시 상황과 이후 합의 과정까지 상세하게 밝혔는데, 백신 소식부터 전해드리고 바로 이어가겠습니다.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화이자와 1600만 명분 백신에 대해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심은 계약 자체보다 도입 시기인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는 내년 하반기에나 도입이 가능하고, 아직 임상 실험이 끝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먼저 들어올 계획입니다.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 온 안전성으로 치면 오히려 도입 순서가 바뀐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얀센과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계약이 남은 곳은 모더나 한 곳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 우리나라에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2600만명분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 1분기 접종이 가능한 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입니다.

얀센 백신은 2분기, 화이자 백신은 내년 3분에나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도입과 접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지 확답을 못해 접종 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화이자 백신) 도입시기를 2분기 이내로 더 앞당기기 위해 국가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정부는 다른 나라의 접종 추이를 보며 안전성을 우선한다는 방침이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아직 백신 개발 최종단계인 임상 3상도 마무리 되지 않았고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미국과 유럽은 물론 싱가포르와 중남미에서도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나 모더나는 내년 하반기
접종으로 미뤄졌습니다.

[천은미 /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큰 부작용이 있으면 절대 승인이 날 수가 없어요.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지금부터 맞아서 봄에 다 끝내려고 서두르는 거잖아요.“

백신마다 면역 항체를 유지하는 기간이 불확실해 국민의 60% 이상 집단 면역을 형성하려면 최대한 빨리, 많은 사람이 접종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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