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6월 중순 '백신 여권' 도입…미국도 "개발 중"

  • 3년 전
유럽연합, 6월 중순 '백신 여권' 도입…미국도 "개발 중"

[앵커]

유럽연합(EU)에서 오는 6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발급하는 이른바 '백신 여권'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미국도 백신 여권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EU)은 오는 6월 15일부터 이른바 '백신 여권'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여권은 27개 회원국 보건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디지털 또는 종이 형태의 건강 증명서, 접종한 백신 종류와 항체 형성 여부 등의 정보가 담기게 됩니다.

백신 여권은 비행기를 타거나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급을 의무화하지 않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백신 여권은) 기본적으로 당신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그 안에 백신 여권을 저장할 수 있고, 종이 백신 여권을 원하면 종이로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도 백신 여권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간 회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표준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여름에는 미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7월 4일(미국의 독립기념일)이 목표입니다."

미국의 백신 여권은 무료일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사 탑승권처럼 스캔 코드를 제시하는 스마트폰 앱이나 출력해 가지고 다니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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