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고발·첩보 잇달아…수사대상 공직자 급증

  • 3년 전
투기 고발·첩보 잇달아…수사대상 공직자 급증

[앵커]

부정한 방법으로 땅 투기를 해 수사대상에 오르거나 오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600여명을 넘었습니다.

특수본이 차명거래 행위 조사에 나선 만큼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신도시 땅투기 사건 수사는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기 의혹과 관련한 고소·고발.

경찰과 특수본에 참여한 부처의 자체 인지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확인되는 차명거래 행위도 수사 대상입니다.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감원, 부동산원과 함께 3기 신도시 토지거래 내역을 분석중에 있으며…"

현재 수사 대상자는 500여명, 내사 대상은 100여명까지 늘었습니다.

전현직 공무원과 LH직원 뿐만 아니라 민간인들도 포함됐습니다.

고위공직자 중에는 국회의원과 세종 신도시 건설 책임자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냈던 A씨의 이름도 올라 있습니다.

특수본은 고위 공직자 중 A씨에 대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으며, 당시 근무지와 주거지 압수수색은 물론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습니다.

조만간 A씨에 대한 영장신청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수본은 거듭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겠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특수본을 향해 "국민의 기대에 미흡해 보인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상황.

투기 의혹으로 입방아에 오른 고위 공직자에 대한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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