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신 접종 한 달…"1차 접종 예방효과 68%"
  • 3년 전
국내 백신 접종 한 달…"1차 접종 예방효과 68%"

[앵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한 달을 맞았습니다.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효과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요.

1차 접종만으로 감염 차단 효과가 68%에 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접종 3주차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60만9,000여 명.

국내 연구진이 이들 접종자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43.7%에서 최대 68%까지 나타났습니다.

1차 접종만으로 코로나19 발생률이 100만 명당 하루 8.2명에서 4.6명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접종 전이나 면역형성 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접종 후 7일 내 확진자까지 제외하면 하루 최소 2.6명까지 발생 환자가 줄어듭니다.

앞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하고, 감염 취약계층에 이어 일반인 접종자도 늘면 효과는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단 설명입니다.

특히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환자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3차 유행 정점처럼 1.5라고 보면 하루 30만 명씩 접종해야 100일 후 면역을 가진 사람이 1,500만 명이 돼 재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습니다.

"3차 유행이 끝나지 않고 있는데, 방역 조치와 함께 백신접종으로 관리를 하려면 좀 더 속도 있게 빠르게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다만 미 바이든 행정부가 5월부터 자국 내 모든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얀센과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얀센에서 백신을 2분기 중에 당초 50만 명분 이상 공급하기로 했다가 50만 명분 미만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 당국은 공급 물량과 시기는 협의 중으로,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밝히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각국의 백신 쟁탈전이 갈수록 가열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이 더욱 절실한 때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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