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안 한다고?'…경찰, 불시 음주운전 단속

  • 3년 전
'코로나 때문에 안 한다고?'…경찰, 불시 음주운전 단속

[앵커]

경찰이 수도권 고속도로 곳곳에서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벌였습니다.

코로나19로 단속이 줄어들 거란 인식이 퍼지는 것을 막겠다는 건데요.

그 현장을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스크 내리고 말씀 한 번만 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 서초구에서 경기도 오산, 부천까지.

불시 음주운전 단속은 수도권 고속도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빈틈을 파고드는 음주운전이 늘 수 있다는 판단에 일제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단속 앞에서는 변명일 뿐입니다.

"더더더더더…0.099%,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돼요. (많이 먹은 것도 아니고 먹은 지도 한 2시간 됐는데…)"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1만7천여 건.

1년 만에 1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병원 신세를 지거나, 억울하게 다친 사람만 2만8천여명, 1년 전보다 8%가량 늘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단속이 느슨해졌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보고 상시 단속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맞게 장비도 현대화해서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으니까 이 점을 명심하시고…단 한 분의 음주운전자도 발생하지 않는 그때까지 경찰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탄 동승자 역시 방조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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