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격’ 총대 멘 이해찬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다음 달 보궐선거를 대략 3주 정도 앞두고 여권에서는 이해찬 전 대표가 전면에 등장한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대외행보로 야권 인사들을 향해서 센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역시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총장이 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의 말, 제가 먼저 직접 읽어볼게요. 윤석열 전 총장은 제가 보기에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다. 스스로 커나가지 못할 것 같다. 지금까지 윤 전 총장의 언행, 행적을 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 전 총장 본인이 스스로 빛을 내기 쉽지 않다. 이해찬 전 대표의 평가인 것 같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어쨌거나 이해찬 전 대표가 윤 총장을 거론한 것 보니까 윤 총장이 뜨긴 뜬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에는 발광체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본인은 사실은 대선후보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결국 주변의 속에서 스스로가 대선후보가 됐지 않습니까. 사실 윤 총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윤 총장은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거의 1%로 잡혔으니까요. 본인이 정치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내내 추미애 전 장관과의 갈등 속에서요. 추미애 전 장관이 한편으로 보면 윤 총장을 발광체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조국 전 장관의 영향이 컸었고, 결정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컸지 않는가. 결국엔 정치할 생각이 없었던 윤 전 총장이 이렇게까지 공정과 정의를 외치면서 사퇴를 낸 그 과정을 보면요. 결국은 여권인사들이 이 상황을 만들어준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읽어 보면요. 행적을 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가 아닌 걸 이해찬 전 대표가 깎아내린 셈인데요. 이해찬 전 대표가 직접 등장하면서 전면전을 시작한 게 꼭 어제만의 일은 아니어서요. 그제는 윤 전 총장은 제대로 된 법률가가 아니다. 검사가 아니라 깡패의 언어를 쓴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요. 이게 여권 지지자 결집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선 이해찬 전 대표의 등장만으로도 여권의 핵심 지지층들에 대한 강력한 결집의 효과는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게 눈에 띄는 게요. 이낙연 대표가 대표직을 그만두고 나온 직후이지 않습니까. 이낙연 대표의 여권 내의 대선주자로서 지지도가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요. 당 대표 이후에, 바로 직전에 당 대표했던 이해찬 전 대표가 나와서 지지층을 향해서 사실상의 정치적인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요. 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략과 결집이라는 측면에서 이해찬 전 대표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 같고요.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한쪽에서 보완하는 그런 모습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김종석]
어찌됐건 친노의 좌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공격하면서 직접 나섰기 때문에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도가 뒤흔들리는 건 사실입니까?

[이두아 변호사]
지지층 결집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해찬 전 대표가 소환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해찬 전 대표는 사실 대표로 있을 때도 그렇고 건강이 조금 안 좋으셔서 후방에 물러나있을 때도 그렇고요. 기본적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에게 존재감이 강한 정치인으로 평가받죠. 바로 직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 그분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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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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