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신규확진 나흘째 400명대…거리두기 2주 더 유지

  • 3년 전
[뉴스포커스] 신규확진 나흘째 400명대…거리두기 2주 더 유지


어제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488명 발생해,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3차 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모레(14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도 2주 더 연장됐는데요.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9시 반에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88명으로 거의 한 달 반째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또 왜 확진자 수는 더 떨어지지 못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내일부터 또 주말이 시작되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동량은 매주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인기 관광지나 쇼핑몰에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마련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떤 주의가 가장 필요할까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3차 대유행이 작년 11월 이후 넉 달째 이어지다 보니 거리두기 장기화에 피로감이 높아지고, 특히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인데요.

이번 조정안과 별개로 정부가 거리두기 체계 근본 개편 초안을 발표했는데요. 이것이 다음 주부터 적용된다고 생각해 각종 동호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8인까지 모이자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개편안은 지금보다 안정된 거리두기 1단계 내로 진입해야 시행이 가능한 얘긴 거죠?

어제 방역 당국이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사례를 발표했는데요. 기존에 누적 변이 바이러스와 별도로 '기타 변이' 감염 사례 75명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타 변이'라는 건 뭔가요?

기타 변이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의 경우는 해외유입이 아니라 국내 확인 사례가 45명이라고 하는데요. 이 얘기는 아직까지 해외입국자와 관련성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란 뜻인 거죠?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지금부터는 감염 사례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들의 규모가 계속 커지는 양상인데요.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동두천시 외국인 근로자 등 누적 확진자가 모두 100명이 넘었습니다. 각 지자체에선 행정명령까지 동원해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근로자들로 인한 확산세가 언제쯤 꺾일 거라 보십니까?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지역의 숨은 확진자들을 많이 찾아내고 있는데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인력 확보가 어려워 검사소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재 의료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가요?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평창 진부면 집단발병 관련해 사흘 새 45명이 확진됐는데요. 작은 마을일수록 주민들 간의 왕래가 잦고, 또 확진자가 많이 없었던 곳들은 상대적으로 방역에 느슨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오늘까지 주민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계속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까요?

진부면 집단감염도 그렇고요. 병원이나 어린이집, 목욕탕, 공장 등 집단감염을 살펴보면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연결 고리로 한 전파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거리두기나 방역 수칙을 지키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교수님의 경우는 댁에서 어떻게 방역수칙을 지키시나요?

지금부터는 백신 접종과 관련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5%가 접종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접종 시작 2주 만에 절반이 넘게 진행된 건데,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이제 정부가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접종 속도가 더 늘어날 것 같은데요. 일단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에 대해 예방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해야 하는데, 만일 병세가 심하시고 너무 고령이라 의사소통이 잘 안 되시는 분들은 어떻게 동의서를 받게 되나요? 보호자들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한가요?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 것과 관련해 이제 가족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은 백신을 맞아도 될지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교수님이 담당 주치의시라면 어떤 말씀 드리시겠습니까?

접종자가 늘면서 백신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됐는데요. 일단 이달 말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들어오는데, 이걸로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들에 대한 접종이 충분한가요?

2차 접종분을 앞당겨 1차 접종자를 늘리면 단기적으로 효과는 있지만 2차 접종 물량을 제때 맞추지 못하며 오히려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백신 수급에는 문제는 없을까요?

어제도 잠시 전해드렸지만, 백신을 맞고 발열이나 두통 같은 면역 반응이 생길 수 있어 하루나 이틀, 휴가를 줘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는데요. 접종 뒤 휴가를 주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가요?

덴마크와 노르웨이, 이탈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했던 소식이 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중단을 선언하게 된 건가요?

이스라엘에서는 12세~16세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에서도 16세 이상 접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백신이 미성년자들과 임산부는 접종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왜 금지하고 있는 건가요?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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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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