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3지대 경선 승리…與 후보 오후 발표

  • 3년 전
안철수, 제3지대 경선 승리…與 후보 오후 발표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 무소속 금태섭 의원을 꺾고 '제3지대'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제3지대 경선 결과는 안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지난달 4일 단일화에 합의한지 약 한 달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양측은 오전 국민의당 회의실에서 두 후보의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안 후보의 승리를 발표했습니다.

단일화는 시민 여론조사로 결정됐는데요.

선관위 지침에 따라 구체적 수치는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안 후보는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한 눈덩이가 굴러가기 시작했다"며 "더 강하고 단단해진 안철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힘과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신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면 즉시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금 후보도 안 후보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응원하고 격려해준 분들께는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안 후보 대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최종적으로 범야권 후보가 되냐는 건데요.

단일화 시점이나 여론조사 문항 등을 두고 치열한 수싸움이 예상됩니다.

가령, 안 후보는 단일화 시점도 최대한 빠르게, 그 방법도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국민의힘은 선관위 후보 등록 직전까지만 단일화를 하면 되고, 또 여론조사도 누가 서울시장에 적합한지 묻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후 서울시장 후보 4명의 마지막 토론을 엽니다.

또 내일과 모레 이틀간 시민 여론조사를 거쳐서 목요일 승자를 발표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오늘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후보의 경선이 마무리됩니다.

이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도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경선 개표식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박영선-우상호 후보 중 승자가 가려지게 됩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 투표, 그니까 당심과 민심을 절반씩 반영해 경선 결과를 내놓는데요.

시민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가 오늘 오후 4시쯤 끝납니다.

이후 개표 작업을 거쳐 5시 50분쯤 승자가 발표되고, 이후 후보 수락 연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두 후보는 각자 자신의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박 후보는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을 거라 보고 있고,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인 우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크게 이겨 박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재보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합니다.

또 열린민주당 김진애,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의 범여권 단일화 작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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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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