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첫 토론배틀…나경원·오세훈 승리

  • 3년 전
국민의힘, 서울 첫 토론배틀…나경원·오세훈 승리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첫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나경원-오신환, 오세훈-조은희 예비후보가 1대1로 정책대결과 함께 신경전도 펼쳤는데 평가단은 나경원, 오세훈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 간 첫 '맞수토론'이 시작됐습니다.

첫 토론에 나선 나경원 예비후보와 오신환 예비후보는 양보 없는 정책검증을 벌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태릉골프장에 대한 아파트 공급에 찬성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린벨트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민간주택 공급을 활성화하신다고 하면서 결과적으로 지금 문재인 정부보다 2만 호가 더 적은 민간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하시니…"

중도 확장력을 놓고는 날 선 공방도 벌였습니다.

오 후보가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 승리할 수 없다"고 공세를 펴자, 나 후보는 "중간에 가까운 이념 성향을 갖고 있다"며 "조국 사태 때 지켜만 보는 게 맞았겠느냐"고 맞불을 놨습니다.

한때 서울시장과 부시장으로 한솥밥을 먹던 오세훈 예비후보와 조은희 예비후보는 상대에 대한 칭찬으로 토론을 시작했고, 화살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로 돌렸습니다.

조 후보는 박 후보의 '21분 콤팩트 도시'를 표절 공약이라고 지적했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 귀를 의심했어요. 제가 작년에 국회 포럼과 제 책에서 서울시는 25개 다핵도시로 따로 또 같이 가야 한다…"

오 후보는 박 후보의 인재 영입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원래 본인이 일에 대해서 자신이 없거나 그런 분들이 표현은 그렇습니다만 저 누구 압니다. 누구랑 친합니다. 이렇게 과시를…"

당원과 시민 1천 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나경원 후보가 오신환 후보보다, 오세훈 후보가 조은희 후보보다 잘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두 번의 1:1 토론과 한 번의 합동 토론을 거친 뒤 100% 시민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뽑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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