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국가대표 박탈’…母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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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의 경력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그야말로 추락하고 있죠.

두 선수는 결국 무기한 출장 정지에,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고 어머니가 과거 받았던 상도 취소됐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재영,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됐습니다.

배구협회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력 선수인 둘을 제외하면 전력 손실이 크지만, 일벌백계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또 지난해 배구인의 밤에서 두 선수의 어머니에게 준 장한 어머니 상까지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 학생들은 대체로 타당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전진숙 / 서울 종로구]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엄하고 중요하게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인성 자체가 바탕이 되어야, 특히 스포츠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강한데…개인적으로 (박탈이) 맞다고 생각해요."

[김세화 / 서울 성북구]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행동에 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속팀 흥국생명은 오늘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면서, 논란이 된 부분이 모두 완전하게 회복 돼야 징계가 풀릴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청원 동의가 10만 명이 넘은 현재, 팬들은 구단의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가 약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제 프로배구 연맹의 징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맹측은 예방이 먼저라는 논리로 징계를 미루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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