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방사성물질 유출…"민관합동 조사해야"

  • 3년 전
월성원전 방사성물질 유출…"민관합동 조사해야"


경북 월성원전의 지하수 맨홀에 고인 물에서 관리기준을 넘는 삼중수소가 검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월성원전 측은 고인물을 모두 회수했고 배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환경단체에서는 민관합동 조사를 통해 유출 원인과 실태를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인지, 한병섭 한국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이사 화상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삼중수소라는게 방사능 물질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고, 이게 기준치를 초과해 인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엔 어떤 악영향까지 미칠 수 있는 건가요?

특히 지하수 배수로의 맨홀에 고인물에서 검출된 양을 보면 기준치의 17.8배에 초과하는 양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로 위험한 수준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그런데 사용 후에 핵연료를 저장하는 수조 인근의 집수정에서도 관리기준을 13배 초과하는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검출이 된 건데,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확인 된 곳은 두 곳인데요. 내부 관리기준보다 더 오염된 위치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데 한국수력원자력 측에서는 월성원전 주변 삼중수소 농도는 법이 정한 수준보다 훨씬 낮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고, 발전소관리구역 내 방사능 농도도 법이 정한 기준치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괴담이다, 아니다,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그 원인을 짚어보면 한국수력원자력 자체조사 결과만 두고 공방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원전 규제나 감독을 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라는 기관도 있는데, 한수원 측의 자체조사 이후 추가 조사가 이뤄진 건 없는 건가요?

여당에선 오늘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점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고, 또 어떤 점들이 규명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