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설 교통대란’ 뒤늦은 사과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오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눈을 제때 치우지 못해 교통대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서울시가 분명히 기상청의 책임도 있다고 발표를 했다가 알고 봤더니 기상청이 서울시에 이미 폭설대비 전화통보를 낮 1시 20분쯤에 했었더라고요?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그냥 예보만 한 게 아니고 전화통보도 해주고 그 사이에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준 것이거든요. 6시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낮 1시 20분이니까 5시간 10분 전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면 서울시가 갖고 있는 제설차량 1,100여 대 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서울시가 발표한 게 706대 제설차를 동원했다고 얘기했는데요. 2/3도 안 되는 제설차량을 이렇게 폭설에 동원한 것도 의문이지만요. 미리 저렇게 전화까지 해서 대비를 하라고 했는데도 하지 않은 이유, 서울시장이 없어서 그랬다? 권한대행이 있는데도 저렇게 한 건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김종석]
그 오후 상황도 좀 심각하다고 얘기하는 게 수요일 오후에 강남, 서울을 중심으로 교통체증 대란이 시작되잖아요. 그런데 눈이 본격적으로 6시 반 이후부터 2단계 대책 조치를 내렸다. 이것도 너무 뒤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두아 변호사]
요즘 사태는 기록적인 교통체증, 기록적인 서울시에서 잘못 대처한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TBS 이사장을 어떻게 하고 광화문 광장을 어떻게 하고... 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서정협 권한대행은 행정전문가잖아요. 그리고 지금 저희가 걱정하는 건 국가기관끼리 책임 전가를 자꾸 하는 거죠. 여기도 기상청 비난을 서울시가 한 거 아니에요. 왜 이런 중요한 문제를 전문적인 지식, 체계에 따라서 행동하지 않고 이런 문제가 벌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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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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