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감염 막아라' 생활치료센터 화재 대비 훈련

  • 3년 전
'구급대원 감염 막아라' 생활치료센터 화재 대비 훈련

[앵커]

얼마 전 서울의 한 생활치료센터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단순한 사고로 끝났지만, 치료 중인 확진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진짜 불이 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박상률 기자가 훈련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합니다.

드론을 통해 안내 방송이 나가는 사이,

"안내 직원의 통제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일부 대원들은 화재 현장으로 진입하는 대신 무언가를 분주하게 설치합니다.

화재가 일어난 곳은 코로나 확진자들이 모여 있는 생활치료센터.

건물 내 확진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대원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제독소를 서둘러 만드는 것입니다.

요구조자를 구출한 뒤 대원들은 곧바로 제독 작업을 실시합니다.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대원들은 간이 제독소를 거친 이후에도 사용했던 장비나 제가 지금 입고 있는 방화복들을 별도로 모아서 따로 세척하게 됩니다.

중증 환자는 음압 들것으로 이송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합니다.

"화재 진압뿐 아니라 대원의 감염 방지를 위한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화재 진압을 하는 대원에 대한 감염 방지도 확보하고, 입소자 중 환자 발생 시 이송조치까지…"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36개소.

코로나 시대에 맞는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촘촘한 대비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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