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제트기류…연말연시 북극발 한파 온다

  • 3년 전
요동치는 제트기류…연말연시 북극발 한파 온다

[앵커]

오늘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일부터는 매서운 한파가 시작됩니다.

특히 이번 추위는 최소 1주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여 동파사고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서해안에는 폭설까지 쏟아질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연시에 강력한 한파가 예고됐습니다.

주 중반부터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치겠고 연초에도 강추위 이어지면서 전국을 꽁꽁 얼릴 전망입니다.

"북쪽으로부터 매우 강한 찬 공기가 밀려옴에 따라 수요일 아침에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나흘 정도 이어졌던 지난 추위와는 달리 이번 한파는 적어도 1주일 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발 냉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올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흐르던 북극의 제트기류가 최근 남북으로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제트기류를 밀어내면서 한반도로 북극 냉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풍선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으로 공기가 쏠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냉기를 몰고 온 제트기류가 정상으로 돌아가야 추위가 풀리는 건데, 기압계가 정체하면서 1월 중순까지도 추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기간 한파가 이어지면서 수도관과 계량기 등 동파가 우려됩니다.

한파와 함께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에는 폭설까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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