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냉동고 한파'…내일도 호남·제주 폭설 주의

  • 4개월 전
북극발 '냉동고 한파'…내일도 호남·제주 폭설 주의
[뉴스리뷰]

[앵커]

강원 산간의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북극 한파가 기승입니다.

내일(24일)도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는데요.

충청 이남 서해안으로는 많은 눈도 쏟아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냉동고를 방불케 하는 추위에 한강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쉴 새 없이 불어오는 찬 바람에 오리배도 발이 묶였습니다.

북극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중부와 남부 곳곳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관령의 체감온도가 영하 31도, 서울도 영하 21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지난주 포근했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돌변한 건 기류를 막는 블로킹 현상 때문입니다.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동쪽 캄차카반도 부근의 고기압 장벽에 막히자, 한반도 쪽으로 강하게 쏟아진 것입니다.

내일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철원이 영하 -18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24일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며 바람도 강해 매우 춥겠습니다."

제주 산지에 최대 40cm, 광주 등 호남에도 15cm의 폭설이 더 쏟아집니다.

찬 공기와 바다의 온도차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해안과 내륙으로 유입되는 것입니다.

장시간 많은 눈이 내리기에 비닐하우스, 축사 같은 약한 구조물은 붕괴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금요일 아침까지는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동파 사고 등에도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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