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어린이도 쉽게 감염"…WHO "통제불능 아냐"

  • 3년 전
"변종, 어린이도 쉽게 감염"…WHO "통제불능 아냐"

[앵커]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감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현재 개발된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어린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쉽게 감염되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코로나19 변종 연구 자문그룹 소속 과학자들은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높다는 징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어른과 비슷하게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 소식에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는 현지시간 21일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출발하는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캐나다 등도 영국발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변종 바이러스가 아직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백신의 심각성, 진단, 가치를 바꿀 것이란 증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전파를 억제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이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문가 진단도 나왔습니다.

미 행정부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최고책임자는 현재 승인된 백신이 변종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 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도 "화이자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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