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꼬리무는 집단감염…비수도권도 빠르게 확산

  • 3년 전
전국서 꼬리무는 집단감염…비수도권도 빠르게 확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 상황도 심각합니다.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대학 기숙사 등의 집단감염과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해외유입을 제외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54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을 뺀 비수도권 확진자는 297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1명, 충남 35명, 경북 28명, 대구 27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대전과 제주 각 15명, 강원 8명, 울산 6명, 전남 4명, 광주 2명 순입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규모가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당진 나음교회와 서산 라마나욧기도원과 관련해 오늘 오전까지 확진자가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118명으로 늘었습니다.

울산 양지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도 환자와 종사자 등 총 62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오늘 충남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했는데요.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아주자동차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베트남 유학생 2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령시와 방역 당국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인데, 특히 겨울철 대표 관광지인 스키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원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생 4명과 이용객 1명, 스키학교 관계자 2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오늘 아침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겨울철 대표 관광지인 스키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 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키장은 대부분 야외시설이어서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과 해당 스키장 측은 오늘 하루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는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대전에서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로부터 일가족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당진 나음교회와 서산 라마나욧기도원 관련 최초 확진자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워낙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다 보니, 정밀 역학조사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건데요.

다만 그런 와중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에서 정한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에 한계를 느낀 지자체들은 자체적으로 2.5단계로 속속 격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부산이 2.5단계를 적용한 데 이어, 전북도도 전북 전체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당진시에도 역시 어제부터 2.5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각 자치단체는 송년회 같은 소모임이나 타지역 이동 등을 자제해줄 것을 강력하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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