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대작 대신…연말 극장가 채우는 감성 영화

  • 3년 전
SF 대작 대신…연말 극장가 채우는 감성 영화

[앵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 연말 극장가에는 예년과 같은 할리우드 대작은 대폭 줄었는데요.

대신 따뜻한 사랑과 가족애를 그린 감성 영화들이 관객의 곁을 찾아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할머니와 지내며 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상상하는 조제, 영석은 우연히 만난 그녀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며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 합니다.

한지민과 남주혁이 드라마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조제'는 섬세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깊은 여운을 전할 전망입니다.

"가장 위로받고 따뜻해질 수 있는 힘은 사랑인 것 같아요. 사랑 이야기 조제,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커리어우먼이자 여섯 아이의 엄마인 안야는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아내로, 엄마로 일상을 이어가지만, 성탄절 날 결국 모두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호프'는 말기 암 진단을 받았던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자기 자신과 삶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라벨 유럽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성탄 전야에는 동화 '인어공주'로 친숙해진 '운디네' 신화를 모티브로 한 '운디네'가 개봉합니다.

실연으로 좌절한 운디네 앞에 크리스토프라는 남성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랑과 운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독일 영화계의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유럽 영화지만 (한국 관객이) 이해하고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야말로 상호 교류를 맺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실한 공간입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영화계에선 시사회와 개봉을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이달 개봉을 앞뒀던 공유와 박보검 주연의 '서복'과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내년에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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