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NC '첫 우승' vs 두산 'KS 2연패'…한국시리즈 시작

  • 4년 전
[이슈워치] NC '첫 우승' vs 두산 'KS 2연패'…한국시리즈 시작


[앵커]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NC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는 두산이 오늘부터 한국시리즈에 돌입합니다.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는 올 시즌 프로야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일전인데요. 스포츠문화부 조성흠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NC는 올해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는데요. 아직 우승은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2011년 창단된 NC는 2013년 1군 진입 한 이래 8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요. 아직 우승은 없습니다. 1군에서의 첫 시즌, 7위를 기록했지만, 이듬해부터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야구계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이후로도 2018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가을야구에 참석했습니다. 올 시즌엔 단단한 투타를 앞세워 창단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그 어느 팀보다 챔피언에 가까이 다가선 팀이 됐습니다.

"창원 NC파크에서 NC 팬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해서 우승 트로피를 창원으로 들고 가고 싶습니다."

[앵커]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와는 달리, 두산은 한국시리즈 단골이라고 할 정도로 강팀이잖아요.

[기자]

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두산은 한국시리즈 6년 연속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6번의 한국시리즈에선 3번 우승했습니다. 올해는 정규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거쳐야 했는데요, LG와의 준플레이오프는 두 경기 만에 끝냈고, kt와의 플레이오프는 3 대 1로 이기며 한국시리즈행을 결정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이기고 올라왔고, NC는 탄탄한 팀이지만 우리 경험으로 최선을 다해 두산 팬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NC와 두산의 가을야구 인연도 소개해주시죠. NC 입장에선 두산은 그리 반가운 상대는 아닐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NC와 두산은 지금까지 3번 가을야구에서 만났습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번을 맞붙었는데요. 모두 두산이 웃었습니다. 2015년엔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3위 두산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를 3승 2패로 꺾었습니다. 2017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습니다. 이번엔 상황이 반대였습니다. 두산이 2위를 했고요, 4위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두산에 도전하는 모양이었습니다. 결과는 3승 1패로 역시나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제가 2016년을 제일 나중에 소개해드리는 건 이때가 바로 한국시리즈에서의 첫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2위 NC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뒤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 팀 두산과 만난 건데요. 4경기 만에 두산의 우승으로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결과적으론 NC와 두산의 가을야구 상대 전적은 3승 10패로, 두산이 압도적입니다.

[앵커]

우승을 향하는 양 팀 1차전 선발 투수를 소개해주세요. NC는 루친스키, 두산을 알칸타라를 내세웠죠?

[기자]

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주인공에 '깜짝 카드'는 없었습니다. 두 투수는 정규시즌 다승 1·2위를 차지한 선수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NC의 에이스 루친스키는 시즌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습니다. 두산과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을 안았고요. 자신의 평균 성적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는 성적입니다. 두산의 에이스 알칸타라는 20승으로 올 시즌 다승왕에 등극했습니다.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좋은 활약을 보였고요, NC를 상대로는 4경기 등판에 패전 없이 2승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알칸타라도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는 살짝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kt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7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정규시즌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앵커]

올 시즌 한국시리즈의 별칭이 바로 '양의지 시리즈'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불리는 건가요?

[기자]

네, 국내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양의지는 2016년 두산 선수로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4전 전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공격에서는 16타수 7안타 4타점, 타율 0.437로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는 당시 두산의 판타스틱4 선발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랬던 양의지가 2019년 FA 선수 자격을 얻어 4년 125억 원으로 NC로 팀을 옮겼습니다. 양의지는 올해 NC 정규시즌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힙니다. 역대 포수 최초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선발 루친스키와 라이트, 구창모를 이끌며 여전한 안정감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올해, 4년 만에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면서, 양의지는 두산이 아닌 NC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에 나서게 됐습니다. 양의지 본인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양의지 시리즈라고 불리는 데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친정팀이랑 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가을야구 보면서 너무 흥분됐고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고 빨리 경기하고 싶단 마음이 컸습니다.

[앵커]

한국시리즈의 키 플레이어는 누구를 뽑을 수 있을까요? 각 팀 한 명씩 소개해 주세요.

[기자]

우선 NC에서는 나성범을 뽑고 싶습니다. 올 시즌 NC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34홈런 112타점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두산을 상대로 한 기록을 보면 왜 제가 나성범을 키플레이어로 선정했는지 아실 거 같습니다. 두산의 원투펀치 알칸타라와 플렉센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정규시즌 알칸타라를 상대로는 9타수 무안타, 플렉센을 상대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즉, 나성범이 두산의 원투펀치를 상대로 살아나야 팀 득점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두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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