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승민 "결국은 경제"…野 부동산 정조준

  • 4년 전
돌아온 유승민 "결국은 경제"…野 부동산 정조준
[뉴스리뷰]

[앵커]

20대 국회가 끝난 뒤 잠행했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반년여 만에 여의도에 복귀했습니다.

국회 앞에 대선캠프 역할을 할 사무실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다음 대선의 이슈는 결국 경제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돌아온 유승민 전 의원의 사무실 이름은 '희망 22'.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2년 대선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마치 대선 출정식처럼 모여든 전·현직 의원 수십 명 앞에서, 유 전 의원은 정권 교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드려서 꼭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합시다…2022년 3월 9일 날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퇴출 명령을 내려주시고…"

당 지도부도 총출동해 힘을 보탰습니다.

"성원을 아끼지 마시고 유승민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선은) 재수한 사람들이 당선될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당에서 재수한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는 거 같은데 꼭 성공해서…"

다음 대선의 가장 큰 이슈를 경제로 규정한 유 전 의원은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선 국민의힘이 더 낫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소식을 대신해 연 부동산 토론회에선 문재인 정권이 '계층 사다리'를 걷어 차버렸다며, 시장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권 교체를 주장했습니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과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아 후분양 제도로 '로또 청약' 논란을 없애자고 했고, 대권 주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상환 능력이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대출 규제를 완화해주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부동산 정책을 정조준한 것은 성난 부동산 민심이 내년 재보선뿐 아니라 대선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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