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은 기본권"…버스요금 안받는 지자체 속속 등장

  • 4년 전
"이동권은 기본권"…버스요금 안받는 지자체 속속 등장

[기자]

경기 화성시와 안산시가 대중교통 무상요금제를 점진적으로 시행합니다.

아동·청소년·노인을 우선 대상으로 점차 모든 시민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가 이달부터 버스요금을 받지 않는 대중교통 무상요금제를 시행합니다.

만 7세부터 18세의 아동, 청소년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이용할 때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대상은 12만 2천여 명으로 시로부터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됩니다.

통학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청소년들의 반응이 무척 좋습니다.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공부에 필요한 책이나 힐링이 되는 여가 생활 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화성시는 서울시보다 넓은 면적에 도로망이나 노선버스가 부족해 발생하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무상요금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고 이후 모든 시민에게 적용할 계획입니다.

"대중교통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무상화함으로써 이동을 보장한다면 장기적으로 훨씬 더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기대…"

안산시도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노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교통권 보장으로 노인층의 사회, 문화, 여가활동 지수가 높아질 것이며 자유로운 이동으로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대중교통 무상요금제는 저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을 주는 동시에 교통난과 환경문제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이들 지자체는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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