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떠난 삼성 '도전·혁신' 강조…'뉴삼성' 가속화

  • 4년 전
이건희 떠난 삼성 '도전·혁신' 강조…'뉴삼성' 가속화

[앵커]

고 이건희 회장의 타계 이후 삼성전자가 첫 창립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도전'과 '혁신'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고 하는데요.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뉴 삼성'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주요 경영진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에 대한 애도로 시작한 행사에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장례식을 치러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는 시기적으로 부담스럽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창립기념사를 통해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켜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한 것입니다.

이 부회장은 김 대표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삼성의 방향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사업장 방문 등 현장 행보를 통해 '뉴 삼성'으로 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네덜란드와 베트남을 연이어 방문했고, 다음 출장지로는 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장 중인 일본이 거론됩니다.

직접 현장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부분 인수와 세계 최대 그래픽 처리장치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 인수 등이 이어지며 삼성의 인수·합병 재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서게 된 2014년 말과 2015년 방산·화학 사업을 매각했고 2016년에는 미국 전자장비업체 하만을 인수했습니다.

"많은 기술이 새로 나오기 때문에 M&A는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필수적인 경향이 돼 있다 이렇게 보셔야 해요. 정보통신 또는 A.I를 쓰고 있는 하이테크 업종 전체 바이오도 마찬가지고…"

여기에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무노조 경영' 폐기를 공언 상황에서 이번 달 본격적으로 시작될 삼성전자 노사 단체교섭 결과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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