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없는 서울시 국감…성추행 의혹 공방 예상

  • 4년 전
박원순 없는 서울시 국감…성추행 의혹 공방 예상

[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어느덧 반환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진 이후 첫 서울시 국정감사 등 오늘도 여러 일정이 예고돼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늘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시청으로 직접 감사를 나갑니다.

고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 그리고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 장례가 적절했는지, 여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진행되는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는 성추행 방조 의혹 수사, 그리고 한글날 차벽 과잉진압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피감기관은 감사원입니다.

감사원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에 관한 감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입니다.

여권으로부터 '반 탈원전 정책' 기조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늘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국정감사 내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또 '라임 옵티머스' 사태 관련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도 이 관련 질의가 이어질까요.

[기자]

네, 정무위원회에서 재선 의원 출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릅니다.

권익위는 앞서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추 장관과 검찰 수사 사이에 아무런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해석을 내렸습니다.

야당은 이에 반발해 전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또 의료계가 권익위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이에 대한 입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최근 검찰이 확보한 옵티머스 관련 문건에 적시된 한국남동발전을 상대로 감사를 벌입니다.

문건의 실체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이 4·15 총선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마지막날인데요.

의원 상당수가 수사를 받고 있는데,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겠네요.

[기자]

네, 당장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김홍걸, 양정숙 의원이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각각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 이원택, 진성준, 송재호 의원과 국민의힘 최춘식, 구자근, 무소속 이상직 의원 등도 공소시효를 앞두고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회계 부정 혐의를 받는 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돼 있는데요.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체포동의안은 폐기됐습니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조수진,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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