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편하다고 망사 마스크?…"침방울 차단 효과 떨어져"

  • 4년 전
숨쉬기 편하다고 망사 마스크?…"침방울 차단 효과 떨어져"
[뉴스리뷰]

[앵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숨쉬기 편하다는 이유로 망사 형태로 된 마스크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망사형 마스크의 실제 침방울 차단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방준혁 기자가 실험 결과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시중에서 판매 중인 망사형 마스크입니다.

보통 나노 소재를 사용해서 통기성이 좋고, 이물질을 막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반 마스크에 비해 숨쉬기는 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침을 할 때 튀는 침방울의 크기는 작게는 0.5 마이크로미터, 망사형 마스크의 침방울 차단 효과는 어떨까.

이 망사형 마스크가 0.6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입자를 얼마나 걸러낼 수 있는지 측정 기계로 시험해보겠습니다.

시험 결과 망사형 마스크의 입자 차단율은 5% 남짓.

서울시에서 조사한 7개 품목의 평균치도 17%에 불과했습니다.

"일반 KF-80 (보건용) 마스크는 80% 이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망사형 마스크는) 훨씬 성능이 떨어진다…"

핵심은 필터의 유무.

정부 공인 마스크는 여러 겹의 필터가 있는 반면, 망사형 마스크는 대체로 필터가 없어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반면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입자 차단율은 75%로 보건용 마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통기성이 뛰어난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지만, 밀폐 공간에선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에 따라 망사 마스크는 착용하더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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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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