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 화재 고립시…"피난 공간 대피"

  • 4년 전
고층 건물 화재 고립시…"피난 공간 대피"
[뉴스리뷰]

[앵커]

지난 8일 울산 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죠.

하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의 신속한 대처 덕이었는데요.

당시 상황을 통해 고층 건물 화재 시 대피 요령을 살펴봤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33층짜리 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집어삼킨 불기둥.

외벽을 타고 건물 전체에 순식간에 불이 번졌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의 신속하고 현명한 대처가 주요했습니다.

우선 저층부 주민들은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신속하게 계단으로 대피했고, 일부는 사용법을 숙지한 덕에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며 탈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층이라 대피가 늦어진 주민은 건물 중간과 상층부에 마련된 피난 공간에서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최근 고층 건물이 다수 지어지고 있지만, 화재 구조 등 대응 시 필요한 소방 고가사다리차는 전국 10대뿐인 실정입니다.

따라서 대처가 늦어질 수 있는 야밤 화재에 대비해 지정된 대피 장소나 대피용 승강기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난용 승강기는)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전기가 공급되도록 돼 있고, 열이나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조치가 돼 있고…고층 건축물 같은 경우에는 계단을 통해서 이용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또 외벽 잔여물 불씨가 바닥에 떨어지거나 다른 건물에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화재 장소에서 최대한 떨어지고 인근 건물 거주자 등도 대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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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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