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65주 연속 상승…집값은 5주째 강보합

  • 4년 전
서울 전셋값 65주 연속 상승…집값은 5주째 강보합

[앵커]

서울 전셋값이 이번 주에도 올랐습니다.

벌써 65주 연속입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세 시장도 불안한데, 특히 3기 신도시 예정지가 있는 지역의 전셋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보증금 6억원, 월세 140만원에 거래된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번 달에도 같은 크기 아파트가 반전세 거래됐는데, 같은 보증금에 월세만 30만원 올랐습니다.

0%대 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이렇게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전체 전·월세 거래 가운데 반전세 등 월세를 낀 거래 비중은 지난 6월만 해도 24%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엔 이 비중이 28%를 넘었습니다.

순수 전세 물량은 줄고, 반전세나 월세가 늘고 있는 겁니다.

여기다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뒤, 재계약을 원하는 세입자들도 늘고 있어 전셋집은 더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여전하죠. 없어요 전세가. (임대차보호법 시행 뒤에) 1억원 이상 올랐어요."

이렇게 전세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면서 서울 전셋값은 65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셋값도 59주 연속 오르고 있는데, 상승폭이 서울보다 더 큽니다.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하남의 경우 전셋값 상승폭이 0.43%로, 경기도에서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사전청약을 노리고 3기 신도시 주변 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국지적으로 전세 시장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0.01% 오르며 5주째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강남권의 경우 7주째 보합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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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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