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가뭄…전셋값 추가 상승 우려

  • 5개월 전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가뭄…전셋값 추가 상승 우려

[앵커]

올해 전국 아파트 공급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작년 대비 60%가량 줄어들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는데요.

공급 절벽이 현실화할 경우, 전셋값 추가 상승은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3,300여 가구가 들어설 한 아파트 재개발 단지.

3.3㎡당 6,705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강남권 신축단지라는 이유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원래 입주 예정일이 올해 말이었지만, 공사비 갈등 등으로 공사 일정이 연기되면서 입주일이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3만 1,729채로 지난해 36만 5,953채보다 9%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은 전국에서 입주 물량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3만 2,879채에서 1만 1,107채로 60%가 넘는 2만채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1만 2천여 가구가 입주할 둔촌주공 재개발 단지가 공사 기간 단축에 성공해 올해 말 분양된다 해도 9천여 가구가 줄어듭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전셋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다는 점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바닥을 찍은 후 지난주까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 상승으로 무주택자들의 거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에 주택 공급 신호를 꾸준히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중소형 주거용 부동산뿐만 아니라 공공임대 주택, 더 나아가선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과 전세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갭투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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