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함께 살아내자"…2번째 유엔연설

  • 4년 전
방탄소년단 "함께 살아내자"…2번째 유엔연설

[앵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특별 영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은 2년 전 유엔 총회에서 던졌던 메시지를 떠올리며 이번 연설의 말문을 열었습니다.

"2년 전 저는 당신의 이름을 묻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그 상상 속에 코로나19는 없었습니다. 월드 투어가 취소되고,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저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느꼈던 절망감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모든 게 무너진 것만 같았습니다. 할 수 있는 건 창밖을 내다보는 것뿐이었고, 갈 수 있는 곳은 제 방안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함께 이야기하고 각자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많이 답답하고 우울해졌지만, 메모를 하고, 노래를 만들며, 나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지'…"

이어 모든 게 불확실할수록 자신을 사랑하고 미래를 상상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상상해봅시다. 힘들고 지친 우리가 다시 꿈꿀 수 있기를. 좁아졌던 저의 세상이, 다시 드넓게 펼쳐지는 미래를 상상해봅시다.

끝으로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며 이들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 함께 살아냅시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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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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