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연일 9만명 이상 감염…세계 두번째 감염국

  • 4년 전
인도, 연일 9만명 이상 감염…세계 두번째 감염국

[앵커]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연일 9만명 이상의 일일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어느새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발병 초기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인도의 최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말 하루 8만명 가까운 감염자가 발생하며 미국의 일일 최다 감염자수를 넘어선 뒤에도 증가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틀 연속 9만명 이상의 일일 감염자가 나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누적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된 겁니다.

"전혀 자랑스러워 할 것이 없는 2등입니다. 감염자 급증을 깊이 생각하고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 1위 미국마저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합니다.

실제 인도의 누적 감염자는 420만명을 넘었는데, 100만명 단위로 증가하는 기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의 안일한 대응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감염자가 대도시 중심에서 전국 단위로 번졌지만 인도 정부는 검사 증가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났다는 해명만 내놓고 있습니다.

또 사실상 방역보다 경제 활성화에 눈을 돌리며 통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의 반발에도 입학시험을 강행했습니다.

"시험장 안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선 하루 감염자가 사흘연속 5,000명대를 기록하며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였고, 영국에서도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다인 3,000명 가까운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반면 한때 하루 감염자가 7만명을 넘었던 미국과 브라질은 최근 각각 3만명, 1만명대로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