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수사 주초 결론…이재용 기소하나

  • 4년 전
검찰, 삼성 수사 주초 결론…이재용 기소하나

[앵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번 주 초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수사팀은 기소를 강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1년 9개월간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

수사팀 교체를 앞두고 이번 주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 주임검사인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9월 3일자로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발령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복현 부장검사 이동 후 수사를 마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주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두 달 전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를 권고했고, 이를 존중해 윤석열 검찰총장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성윤 지검장과 수사팀은 이 부회장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수사에 대한 공소유지는 이번 직제개편에서 신설된 특별공판2팀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팀장에는 수사에 참여했던 김영철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을 앉혀 향후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을 고려한 포석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만약 검찰이 이 부회장 기소를 강행할 경우 독선적 검찰권 행사에 대한 견제장치로 이번 정부에서 도입한 수사심의위원회 제도는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검찰이 한동훈 검사장 수사 중단 권고에 이어 이 부회장 불기소 권고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의 존재 이유에 대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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